편도염, 증상과 예방법은? 봄에 발병하기 쉽다

앞서 콘텐츠에서는 봄에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겨울 추위가 물러가고 어느덧 봄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봄이 되어 따뜻해져서 좋지만 본격적… blog.naver.com 오늘은 일교차가 심한 봄에 우리 목 건강을 위협하고 쉽게 발병하는 편도염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편도염은 상기도(코·구강·후두까지 이르는 부위), 그중 구개편도가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구개편도란 입을 크게 벌렸을 때 입 양쪽 측벽 부분의 타원형 융기로 입과 코 등 상기도를 통해 들어오는 항원에 반응해 점막 표면을 방어하기 위해 항체를 만들어 분비하는 조직입니다. 편도염은 이런 구조에 염증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급격히 변화된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이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어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아까 콘텐츠에서 환절기에는 변하는 기온으로 인해 신체 리듬이 깨지기 쉽고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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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는 외부 침입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인데 면역력이 저하된 환절기에는 건조한 호흡기를 통해 오히려 세균이 쉽게 침투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봄, 가을에 나타나는 ‘황사’도 환절기에 편도염이 기승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황사로 인해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 호흡기에 이상이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편도염은 과로나 과음,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편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과 인후통입니다.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목이 아프다는 점에서는 목감기와 비슷하지만 편도염은 보통 40도가 넘는 고열과 오한, 인후통이 나타납니다. 편도염 발병 시 후두가 붓고 통증이 있으며 침이나 음식 삼키기가 어려워지며 두통, 구토, 관절통, 피로감 등 전반적으로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편도염은 급성 편도염과 만성 편도염으로 나뉩니다. 급성 편도염은 대개 4~6일 정도 고열과 오한, 두통, 관절통 등 전신 통증이 지속되는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해 방치하기 쉽습니다. 이 경우 편도 주위에 농양이 생기는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편도 주위 농양, 심경부 감염, 패혈증 등 응급질환으로도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급성 편도염이 연간 5회 이상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만성적으로 이물감이나 인후통, 입냄새, 음식 삼키기 곤란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 편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성 편도염은 편도선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등 변형된 상태를 말하는데, 몸 상태가 저하되거나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증상이 수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편도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일반 호흡기 질환 예방법과 비슷합니다. 요즘처럼 고농도 미세먼지로 바깥 공기가 탁한 경우에는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고 소금물로 목을 헹구어 구강과 목을 깨끗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도 점막이 건조하면 먼지를 걸러내지 못하고 먼지 속 바이러스나 세균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피로가 누적되면 편도염에 걸리기 쉬우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공기를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실내를 자주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증상도 편도염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도 편도염 방지에 도움이 되므로 그동안 시행해온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별 방역수칙은 지금처럼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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